(서울·광주=뉴스1) 김일창 기자,김유승 기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10명은 30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당 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저마다의 이력과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암호학 박사' 출신 이영 후보는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디지털유세본부장으로 빅데이터전략본부장으로서 선거 승리를 견인했다"며 "당 지도부에 한 명 정도는 디지털·사이버 전문가가 필요하다. 한 표를 미래에 주시면 우리 당에 새로운 미래가 올 수 있도록 데이터를 모으고 예측해 내년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천강정 후보는 "제가 최고위원이 돼 의원내각제 개헌을 이끌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약 5초간 무릎을 꿇기도 했다.
도태우 후보는 "보수의 우남 이승만과 진보의 인촌 김성수라는 걸출한 지도자가 있어 민주주의를 확립하고 양당제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두 사람이 대립하면서도 상호 존중하는 것이 동서화합과 국민통합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조해진 후보는 "민심이 우리에게 정신 차리라고, 똑바로 하라고, 바꾸라고, 그래서 대통합 후보 단일화를 세워 정권교체를 차질 없이 하라고 한다"며 "이 민심에 우리는 화답해야 하는데 저는 제 자신을 활활태워 완전 연소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후보는 연설 마지막에 "대한민국 만세만세, 만만세"라고 외치기도 했다.
정미경 후보는 "우리 당은 이제껏 몇명이 모여 책상 위에서 정책과 공약을 만들었는데 이제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세련된 공약을 만들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후보는 당원의 권리를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우리 당 책임당원이 29만명밖에 되지 않는데 당원이 떠나는 당에 미래는 없다"며 "최고위원이 되면 책임당원을 권리당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100만 당원 대군을 구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배현진 후보는 "국민의힘은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세대를 아울러 사랑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정당이 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얼굴이, 상식과 합리성을 갖춘 배현진이 최고위원이 돼야 한다. 이왕이면 '수석최고위원'으로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조대원 후보는 "천재의 탁월함이 아닌 용기있는 자의 진실함이 당을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며 "지긋지긋한 지역감정을 깨고 남북이념 갈등을 넘어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수진 후보는 호남태생을 강조했다. 그는 "전북 이리(익산)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초중고를 졸업했고 정치부 기자 시절엔 호남이 배출한 유일한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과 '김대중의 사람들'을 담당했다"며 "'외할머니의 툇마루' 같은 광주에서 김대중컨벤션센터의 연단에 서 있어 대단히 감개무량하다. 제가 1등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된다면 우리 당 체질이 확실하게 바뀌었다고 국민들이 생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원영섭 후보는 "내년 대선까지 시간이 별로 없기에 정말 제대로 확 바꿔야 한다"며 "그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위기 관리능력을 저 원영섭이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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