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배우 박진희,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P4G 정상회의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담에서 P4G 서울 정상회의 및 탄소중립, 식량안보 및 기후변화, 제로웨이스트 실천 노력 등을 주제로 지구를 위한 대화를 나눴다.(청와대 제공)2021.5.27/뉴스1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30일 개막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장은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에 매핑(mapping)기술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최첨단 친환경 기술을 선보이는 장으로 마련됐다.
청와대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최초의 비대면 정상회의이자, 최초의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30일 진행되는 개회식과 31일 진행되는 정상 토론세션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적 모티브와 함께 첨단 미디어, 증강현실(AR) 등 현대적 기술이 어우러져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아울러 삼천리강산의 아름다움과 최첨단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P4G 정상회의 개막식 연설 배경 및 포디움. (청와대 제공) © 뉴스1

◇텅 빈 개회식장에 선보인 '친환경 기술'…매핑·실시간 증강현실로 '우리자연' 되살려
30일 오후 5시에 진행된 개회식장은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에 한국의 산수화와 민화를 모티브로 해 인왕제색도를 재해석한 영상을 입체적으로 덮는 '매핑' 기술로 연출한다.

아울러 천장과 바닥을 포함한 5면에 입체적으로 지구와 자연을 표현한 영상을 입힌 공간에서 세계적인 무용수인 김주원이 예술감독을 맡아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시와 무용, 미디어 아트로 표현한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실감 콘텐츠 통합제어솔루션(VIT)을 활용해 '실시간 증강현실'(Live AR)을 연출한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해 사라져가는 우리나라의 소나무 숲과 사향노루, 따오기, 왕은점표범나비 등 멸종위기 동물들이 되살아난 것처럼 실시간으로 현실감 있게 볼 수 있다.

개회식장의 포디움은 기후변화로 고사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금강송의 고사목(재선충 피해목)을 활용해 제작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우리의 실천과 행동으로 되살아나도록 연출해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와 공존을 표현하고자 했다.

아울러 개회식에서는 아카데미 4관왕의 쾌거를 이룬 영화 '기생충'의 OST 작곡가 정재일씨가 참여한 전통과 현대의 음악적 융합 테마곡 'wake up call'과 태초의 아름다운 자연과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민승 감독의 영상이 상영된다.

테마곡은 종묘제례악으로 대표되는 정악(正樂)으로 시작해 사물의 소리로 모든 생명체들이 쏟아내는 분노의 소리를 표현했다. 전통과 현대의 음악적 융합으로 가장 한국적인 선율과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배우 박진희,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P4G 정상회의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담에서 P4G 서울 정상회의 및 탄소중립, 식량안보 및 기후변화, 제로웨이스트 실천 노력 등을 주제로 지구를 위한 대화를 나눴다.(청와대 제공)2021.5.27/뉴스1

◇31일 정상 토론세션에서 태양광·수소전기차·해상용 풍력발전기 '홍보'
각국 정상들이 실시간 화상으로 참여하는 5월 31일 정상 토론세션에서는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하루 24시간의 모습을 현실의 경치와 관념 속 이상향으로 그려낸다.

특히 환경부에서 발표한 기후변화로 사라질지 모르는 Δ사빈해안 Δ순천만 Δ갯벌 Δ구상나무숲 Δ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 Δ습지 등이 실경으로 활용된다.

또한 Δ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Δ현대차의 수소전기차 Δ두산중공업의 해상용 풍력발전기 등 우리 기업의 선도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오브제를 배치해 각국의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들에게 우리의 녹색기술을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P4G 준비기획단, 기업과 23건 MOU 체결…삼다수, 3無 페트병 선보여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P4G가 의미하고 있는 메시지를 살려 기업·시민사회와 함께 협업하고 미래세대와 소통하는 특별한 홍보를 마련했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ESG 경영을 널리 알리고, 친환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을 소개한다. 친환경 소비문화 조성을 위해 2021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기업들과 23건의 MOU를 체결하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삼다수'는 3無(무라벨·무색캡·무색병) 페트병을 이번 정상회의에서 처음 선보인다. 이는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단일 재질의 무색병에 친환경 합성수지(HDPE) 캡을 사용한 페트병으로, 최근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밖에 지속가능한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세대'를 위해 MZ세대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는 대한제분 곰표의 '표곰이' 캐릭터를 활용하거나 유명 인플루언서 등과 협업해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23명의 청년 친환경 아티스트들이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획한 특별전 '기묘한 통의 만물상'(Tong’s Vintage)은 Δ폐마스크를 활용하여 가구를 디자인하는 김하늘 작가 Δ생활쓰레기(과자봉지, 빨대, 신문지 등)로 일상의 물건을 만드는 저스트 프로젝트 등의 작품으로 버려진 물건이 새롭게 탄생한다는 주제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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