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한국시각) 독일 매체는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산초가 독일축구협회컵(DFB포칼) 4강전에서 활약하는 장면. /사진=로이터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구체화되고 있다. 아직 맨유는 산초 영입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독일 매체는 사실상 도르트문트와 맨유가 대략적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독일 스포츠 전문 방송사 슈포르트1은 지난 30일 밤(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도르트문트와 맨유가 산초의 이적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최근이 아닌 이미 지난해 여름이라고 덧붙였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와 오는 2023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21살에 불과한데다 아직 계약기간이 2년이나 더 남아있는 만큼 도르트문트는 적은 액수로 산초를 이적시킬 마음이 전혀 없다.


최근 미하엘 초르크 도르트문트 스포츠 이사는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단이 내부적으로 생각하는 이적료를 만족하는 경우에 한해 산초의 이적을 허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적불가 방침이 아닌 구체적 조건 하에서라는 전제가 붙어있지만 이적 자체를 막진 않겠다는 뜻을 나타낸 셈이다.

슈포르트1의 보도에 따르면 양구단이 합의한 이적료는 9000만유로(약 1225억원)다. 초르크 단장이 밝힌 구체적인 이적료의 가이드라인인 셈이다. 산초는 지난 2017년 8월 맨체스터 시티 18세 이하 팀에서 도르트문트로 합류했다. 산초의 영입에 도르트문트가 지불한 이적료는 약 800만유로(약 109억원)였다. 도르트문트가 염두에 두고 있는 9000만유로의 이적료를 충족할 경우 불과 4년만에 11배 이상의 이익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산초는 오는 유로2020에서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돼 있다. 최종명단에 포함될 경우 산초의 이적은 유로가 종료된 이후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유로 개막 이전에 전격적으로 이적이 확정될 가능성도 없진 않아 보인다. 최근 독일 매체 빌트는 유로 개막 이전 산초의 이적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