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녹색미래 퍼포먼스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21.5.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31일 오후 경복궁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부대행사 '새활용(업사이클) 의류전'에 참석, 버려지는 쓰레기로 만든 친환경 제품들을 관람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새활용 의류전'은 '버려진 것을 보다, 새로운 것을 입다'라는 슬로건 아래 폐기물은 줄이고 녹색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활용 제품 및 새활용 산업에 대한 국민의식을 높여 친환경 소비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활용'이란 단순히 재사용하는 재활용(리사이클)과 달리 버려지는 물건에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기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대에 자원순환 사이클 연장을 통해 폐기물 저감 및 탄소 배출 저감 등에 일조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는 약 400개의 새활용 기업이 있다.

이 행사에는 P4G 정상 토론세션 참가국 중 6개국 주한대사 및 배우자와 자녀, 2050 탄소중립 서포터즈 청년 대표 10명과 한정애 환경부 장관, 새활용 기업 대표, 산업계·유관기관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 여사는 주한대사 및 가족들과 한국환경산업협회가 마련한 새활용 제품 전시부스에서 폐플라스틱, 폐현수막, 폐소방복, 우유팩 등 다양한 폐자원을 활용해서 제작된 가방·스카프·신발·인형·생활용품 등 새활용 제품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버려진 것들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자원순환과 가치소비에 기여하고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활용에 관심과 참여와 실천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더 늦기 전에–지구를 위한 행동'에 나서자는 P4G 정상회의의 뜻을 되새겼다.

특히, 김 여사는 폐소방장비로 만든 '119레오' 가방에 관심을 보이며 동반 관람한 페루 대사 배우자의 자녀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해당 가방은 재난의 현장에 평균 354회 출동해 수많은 생명을 지킨 방화복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김 여사와 주한대사 배우자들은 이어진 '새활용 의류 런웨이' 행사에 투명페트병 70개(500㎖ 기준)를 재활용한 재생섬유 원단과 자투리 천을 활용해 제작한 새활용 한복 차림으로 참석, 우리 전통의상의 아름다움과 자원순환의 가치를 담은 새활용 의류의 의미를 전했다.

'새활용 의류 런웨이'는 경복궁 경회루를 배경으로 40여명의 패션모델들이 폐플라스틱 등을 활용해 만든 전통 한복과 퓨전 한복을 비롯, 일상복, 운동복, 생활 소품 등 새활용 의상 차림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보여줬다.

이날 런웨이에는 친환경 캠페인과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연예인 션과 박진희 등이 올랐으며, 퓨전국악으로 국제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날치 밴드'가 새활용 의상 차림으로 '범 내려 온다' 등의 곡을 연주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새활용 의류전과 김정숙 여사의 참석이 한복과 경회루 등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실천의지를 보여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가 홍보용으로 착용한 새활용 한복은 오는 6월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 '2021 부산디자인위크'와 11월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예정인 '2021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 전시될 예정이다. 또 행사에 전시된 새활용 제품들은 한국업사이클센터에서 6월10일부터 7월31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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