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강제추행 피해 사실을 신고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이모 공군 중사의 영정이 경기도 성남 소재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영현실에 놓여 있다. 2021.6.2/뉴스1 © News1 김정근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성추행 피해를 당한 후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분향소에 조화를 보내 위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이 중사 분향소에 문 대통령의 조화가 보내졌다. 앞서 이날 분향소에는 서욱 국방장관의 조화도 함께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 중사 사건에 가슴 아파하며 군 당국의 대응을 질책, 지휘라인까지 살피고 엄정한 처리를 지시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오전 회의에서 "피해자가 신고를 했는데도 그것을 무마, 은폐, 합의하려고 하는 시도 앞에서 피해자가 얼마나 절망했겠느냐"라며 목이 메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만 보지 말고,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표명한 사의를 즉각 수용하기도 했다. 가해자와 군 당국에 대한 엄정 대응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