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희귀암인 '혈관육종암'으로 투병 중인 김영국 소방장을 만나 "우리 사회 영웅"이라며 격려했다. 또 현재 국회 계류된 '공상추정법'과 관련해 인사혁신처의 보고를 받겠다고 약속하는 등 제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잊지 않겠습니다' 행보의 일환으로 인천 서구 김영국 소방장 자택을 방문해 면담했다. 이날 일정은 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민주당 의원, 김영호 당대표 비서실장, 이일 인천소방본부장이 함께했다.
송 대표는 여러 사건의 희생자들을 만나 희생과 눈물을 위로하고, 제도를 개선해 이들의 고통을 치유하고자 '잊지않겠습니다' 행보를 시작했다.
김영국 소방장은 5년간 법정싸움 끝에 공무상 사망판정을 받은 고(故) 김범석 소방관에 이어 두 번째로 '혈관육종암' 판정을 받았다. 혈관육종은 화재나 구조현장에서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돼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법규상 소방관들이 공상 인정을 받으려면 당사자나 유가족이 직무 관련성을 직접 입증해야 한다. 입증책임을 전환하기 위한 '공상 추정법'이 지난해 11월 오영환 의원 등에 의해 발의됐으나 아직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이일 인천소방본부장은 "김범석 대원의 부모님이 힘을 안 써줬으면 지금 김영국 대원이 그런 과정을 똑같이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오영환 의원은 현재 법안이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됐지만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에 송 대표는 "인사처는 보나마나 형평성을 따질 것이다. 다른 유사직과 형평성을 따지겠는데, 소방직 같은 경우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의원도 "정부가 참 보수적이다 그런거보면 "이라고 거들었다.
송 대표는 "이 법안은 저도 공동발의자니까, 그게 아니라도 당 대표로서 잘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