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한국시각)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스위스 로잔에서 IOC 집행위원회를 주재했다. /사진=로이터
오는 2032년 남북 공동 하계올림픽 개최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호주 브리즈번이 개최지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주요 외신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오는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을 제안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최종 개최지 결정은 다음달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표결로 결정된다.

앞서 지난 10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스위스 로잔에서 화상으로 집행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을 통해 바흐 위원장은 "2032년 올림픽을 브리즈번에서 개최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며 "오는 7월21일 IOC 총회 투표 결과에 달렸다"고 밝혔다.


만약 브리즈번이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되면 호주는 올림픽을 3번 개최하는 국가가 된다. 앞서 지난 1956년과 2000년에 각각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개최한 바 있다.

서울-평양 공동개최는 브리즈번, 카타르 도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라인-루르, 중국 청두-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과 함께 오는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 후보지로 올랐다. 하 협상지로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 2월 IOC 집행위는 브리즈번을 우선 협상지로 선정했다. 집행위가 추진할 경우 사실상 확정이나 다름없는 만큼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는 브리즈번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지난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2032년 공동 유치를 합의했다. 이어 지난 2019년 2월 IOC에 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IOC 집행위의 결정으로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는 사실상 어려워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