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규제를 오는 21일 완화한다는 계획을 철회한다고 보도헀다. 사진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규제를 오는 21일 완화한다는 계획을 철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BBC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내린 봉쇄 규제를 21일에 완화하겠다는 당초 방침을 변경해 현행 방역 지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 고위 각료들이 현재 규제를 오는 21일 이후 4주 더 연장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당초 영국 정부는 사회적 접촉에 대한 모든 법적 제한을 폐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많은 과학자들이 봉쇄 해제가 시기상조라고 비판헀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을 한차례 접종받은 사람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봉쇄 해제 전에 백신 완전 접종 비율을 늘리기 위해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결국 영국 정부는 봉쇄 해제 조치를 다음달까지 미루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클럽 영업은 계속 중단되고 직장인들에게는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조만간 기자회견에서 연기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연장 조치는 하원 투표를 거쳐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상당수 보수당 의원이 이 조치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반발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영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은 최근 확진자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주요 원인이다. 인도 변이는 영국에서 발견된 알파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약 60% 더 높으며 중증 증상으로 입원해야 할 위험도 2배나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13일 749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지난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그 전 1주일 평균치에 비해 49%나 더 많았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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