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이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 본입찰에 단독으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사진=뉴스1
쌍방울이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 본입찰에 단독으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15일 오전 9시 8분 쌍방울은 전 거래일 대비 255원(23.83%) 오른 1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과 동시에 1365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쌍방울그룹이 이스타항공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쌍방울그룹은 전일 마감한 이스타항공 M&A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계열사 광림을 앞세워 그룹 내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쌍방울그룹이 신사업 발굴을 위해 이스타항공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중국 지역에 12개 노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공항을 운항할 수 있는 슬롯도 확보하고 있다. 쌍방울그룹은 이를 통해 계열사의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쌍방울그룹은 김정식 전 이스타항공 대표를 인수추진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김 위원장은 2013년부터 4년간 이스타항공 대표를 지낸 항공 전문 경영인이다. 김 위원장은 이스타항공 대표 재직 당시 만년 적자 기업에서 흑자 기업으로 성장시킨 바 있다. 임금체불, 복직 등 노사갈등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정상화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매각은 조건부 인수예정자가 있는 '스토킹 호스' 방식이다.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하는 가격 이상으로 써내면 인수할 수 있는 만큼 본입찰이 무산돼도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매각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 우선매수권자는 종합건설업체 성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21일 최종 인수 후보자를 결정한다. 최종 인수 후보자는 회사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한 후 내달 초 투자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이스타항공의 인수가는 최소 1500억원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인수 이후 정상화를 위해 최소 2000억원에서 3000억원 이상의 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