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마일리지를 활용해 고객 잡기에 본격 나섰다. 비대면 문화 정착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오프라인과 동일한 보상서비스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삼성화재는 오는 30일까지 애니포인트 2주년을 기념해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화재 보험계약자나 피보험자가 삼성화재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애니포인트와 관련된 퀴즈 2문제를 맞추면 애니포인트 2000점을 제공한다.
애니포인트 첫 사용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애니포인트를 사용하지 않은 고객이라면 이벤트 기간 동안 처음 사용한 포인트의 50%를 최대 2000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애니포인트는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몰에서 물품이나 서비스 구입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건강, 질병, 운전자, 자동차보험의 보험료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다. 1포인트는 1원과 동일하며 유효기간은 3년이다.
박근배 삼성화재 고객전략팀장은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도입한 애니포인트 제도가 2주년을 맞았다"며 "고객과 삼성화재가 함께 건강해질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지난해 마일리지 할인 특약 조건을 충족해 보험료를 환급받은 계약 건이 2019년에 비해 3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 100만8082건이던 마일리지 특약 환급 건이 지난해 131만5095건으로 급증한 것이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장거리 국내 여행이 줄면서 차량의 연간 주행거리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의 경우 연간 주행거리가 3000~1만2000㎞ 이하로 운행할 경우 4~32%의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3000㎞ 이하 운행 시 32%, 1만~1만2000㎞ 이하는 4%의 할인혜택을 받는다. 운행거리가 짧을수록 차량 사고 확률도 줄어들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보험료를 깎아주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특히 40대 이상 가입자들의 마일리지 특약 환급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코로나에 대한 감염 우려가 높아 자동차 운행을 더욱 자제한 것으로 추측된다.
코로나19 사태는 자동차보험의 비대면 가입도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 자동차보험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이 다이렉트 채널을 이용했다. 2019년 53.1%에서 지난해 55.5%로 2.2%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71.1%와 72.1%로 다이렉트 가입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 20~30대 고객 10명 중 7명은 다이렉트 채널을 이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2019년 대비 2020년의 20~30대 다이렉트 가입 증가율은 1%포인트 안팎이었지만 40대는 3.5%포인트, 50대는 4%포인트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존에 대면 채널을 통해 주로 가입했던 중장년층 고객들이 코로나로 대면이 어려워지고 디지털 활용에 대한 거부감도 줄면서 다이렉트 가입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의 60%는 모바일을 통해서 가입했다. 지난해 모든 연령대에서 모바일 가입 비중은 골고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특히 다른 연령대에 비해 모바일을 통한 가입 비중이 적었던 40~50대 가입자들의 모바일 가입 비중이 높아진 것이 눈에 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차량 이용이 감소함에 따라 마일리지 할인 특약을 활용하면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