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대·김성구·박태현(왼쪽부터) 공동위원장의 반대결의 삭발식./사진=김동기 기자
부산 기장군에 추진 중인 산업폐기물매립장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16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진행된 산업폐기물매립장 건립 추진 반대 집회에서 여야 정치인을 비롯한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은 한목소리로 "산업폐기물매립장 결사반대"를 주장했다.    

‘기장군 산업폐기물매립장 건립 추진 반대 장안읍 대책위원회(이하 폐기물매립장 반대대책위) 상임위원장 김정대 장안읍 이장협의회장은 부산시 항의 집회 취지에서 "현재 장안읍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의 소중한 삶의 터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내 던저져 있다"면서 "더 이상은 안된다.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고 외쳤다.

김 위원장은 "평범한 일반인이라면 상상조차 하기 힘든, 그렇게 개발이 어렵다는 보존녹지이자 공익용산지에, 고리도롱뇽과 반딧불이가 살고 있는 청정지역에, 그것도 모자라 천년고찰 장안사와 장안읍 주민들의 유일한 휴식처가 될 치유의 숲 바로 코앞에 매립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어떠한 회유와 유혹에도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민간기업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즉시 반려할 것을 촉구했다.
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 집회에 함께 한 김대군 기장군의장(앞줄 오른쪽 1번째), 김정우 국민의힘 당협 사무국장(앞줄 오른쪽 2번째)/사진=김동기 기자
이날 집회에 함께한 이 지역 출신 구경민 부산시의원은 "어떤 정치인도 자기 임기 기간에 처리하지 않으려고 니미락내미락 손놓고 있다가 이제 목전에 다가오니 주민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고 주민들의 의견수렴도 하지 않고 민간업자가 제안하는 사업을 그대로 낼름받은 부산시,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구 의원은 "47명의 부산시의원 중 저와 김민정 의원, 두 사람 빼면 같이 목소리를 내 줄 시의원 아무도 없다. 아주 외로운 싸움이지만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성구 반대대책위 공동위원장도 자유발언을 통해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묻는다"면서 "지난 시장 보궐선거에서 장안읍민 74%로 압도적으로 몰표를 몰아줬다. 그런데 그 대답이 산업폐기물매립장입니까"라면서 질타했다. 

이날 장안읍 지역주민들과 구경민 부산시의원, 김대군 기장군의장, 김정우 국민의힘 기장군당협 사무국장, 김쌍우 전 시의원, 박홍복·이승우 전 기장군의원 등이 함께 한 부산시 항의집회 및 주민 궐기대회는 곤장 때리기 퍼포먼스, 취지문 낭독, 자유발언에 이어 김정대·김성구·박태현 공동위원장의 반대결의 삭발식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