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파가 청와대까지 번지고 있다. 청와대는 청년비서관을 신설하고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인 26살 대학생을 발탁했다. 역대 청와대 비서관급 중 최연소로 알려졌다.
이같은 중앙정치의 변화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대거 세대교체가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우려와 동시에 기대감도 일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는 지난 2019년 34살 핀란드 여성총리가 탄생했다. 핀란드 역사상 최연소 여성 총리이자, 지구촌 현직 총리 중에서도 최연소다. 우리나라는 늦은 감이 있지만 36살 야당대표의 탄생으로 정치권 지각변동은 시작됐다.
이같은 분위기는 부산 기장군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청년정치인이 대거 입성했다. 선출직 10명 중 절반인 5명이 40대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구경민‧김민정 부산시의원, 우성빈 기장군의원, 국민의힘에서는 맹승자‧박우식 군의원 등이 40대다.
특히 구경민 시의원은 80년생으로 시의원 당선때에는 30대라는 젊은 나이가 무색할 만큼 도시빈민운동으로 시작한 사회운동과 노사모 활동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한지 20년이 넘는 상당한 구력을 갖춘 인물이다.
구 의원은 기존 지역정치인들과는 다르게,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던 당선 초기의 다짐처럼 지역구 현안 문제를 풀어내는 해법은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정치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반면 지역 주민들로부터는 지역에 잘 보이지 않는다는 볼멘소리를 듣고 있다.
구 의원은 그 동안 풀어내지 못했던 철마상수원보호구역의 주민고통을 부산광역시수도정비기본계획 과정에 포함시켜 현재 용역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폐기물소각장 5배 증설에 반대하기 위해 정관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1만명 서명운동을 끌어내고 부산시로부터 5배 증설과 관련된 지구단위계획변경 불가 입장을 끌어냈다.
현재는 일광면 (구)한국유리 부지의 사전협상제와 장안읍 산업폐기물매립장 절대 불가라는 입장으로 부산시와 팽팽한 줄다리기 중이다.
이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구 의원은 향후 부산시를 이끌어갈 차세대 여성 정치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실제 부산시 내에서도 여야 정치인 누구와도 적이 없는 행보로 포용 정치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한다.
청년정치인들의 돌풍에 대해 구경민 부산시의원은 “청년정치인은 기성정치인과 달라야 한다.”면서 “동네에서 막걸리 마시며 친분쌓는 정치가 아니라 공무원과 기싸움에서 이겨낼 수 있는 내공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구 의원은 부산시의회 최초 여성, 최연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대변인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