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GTX-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을 추가 정차역으로 제안했다. /사진=뉴스1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 선정되고 추가 역 신설을 제안하면서 정차 여부에 따라 집값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 접근성이 향상되는 인덕원역 근처 경기 안양시 동안구와 의왕시 일대의 집값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2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GTX-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을 추가 정차역으로 제안했다. 사실상 정차가 확실시되며 인덕원역 인근 아파트에서는 집값 상승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호가가 크게 올랐다.

당초 GTX-C 노선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등 10개 역으로 기획됐으나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여기에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을 추가로 제안했다.

인덕원역에서 도보로 5분가량 걸리는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인덕원마을삼성아파트는 지난달 20일 84㎡(전용면적)가 9억9500만원(1층)에 거래됐는데 현재 호가는 12억~13억원대다. 평촌동 인덕원대우아파트 역시 지난 4월 9억4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최근 호가가 13억원까지 올랐다.

해당 지역 공인중개사 A씨는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호가를 크게 부르거나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의왕시와 GTX-C 의왕역 정차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추가될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의왕역 일대에서는 매도자-매수자 사이 촉각이 곤두서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해당 지역 공인중개사 B씨는 "의왕역이 제외되고 여러 매수 대기자들이 '급매가 나오면 연락달라'는 문의를 했다. 현 상황으로는 급매로 물건이 나올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