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일정을 둘러싼 갈등이 한 달 넘게 지속하면서 당내 일각에선 "국민의 관심 밖이다. 최대한 빨리 논쟁을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우원식 의원은 최종 결정을 하루 앞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 연기 논란, 내일은 반드시 끝내자"며 "경선 시기를 두고 소모적인 논쟁이 너무 오래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 관심 밖에 있는 사안에 너무 많은 당력을 소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은 논쟁을 끝내자. 결과가 나오면 인정하고 이제는 집권 여당다운 일을 하자"며 "정권재창출의 베이스캠프답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민생회복에 당력을 모으자"며 호소했다.


이에 앞서 윤건영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25일) 진통 끝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 민주당의 승리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당내에서 벌어지는 이런 논쟁이 국민에게 공감을 얻진 못하는 것 같다. 여의도 정치에 갇혀 있다. 최대한 빨리 해결하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경선 일정을 두고 열린 의원총회를 앞두고도 비슷한 발언이 나온 바 있다.

당시 조응천 의원은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 언제 마실까를 두고 다투는 꼴 같다"며 "대략난감하니 이쯤에서 끝내자"고 했고, 이탄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경선연기를 논할 때가 아니라 진보·개혁진영의 미래비전을 이야기할 때"라고 밝혔다.


이들의 이런 주장에는 국민의 피로도와 무관심 등이 이유로 꼽힌다.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밝힌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의 51.2%는 경선을 연기하지 않고 현행대로 9월에 선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33.2%는 경선을 연기해 11월에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재정 의원 또한 지난 18일 한 방송에 출연해 "저조차도 경선 연기 여부에 대한 공방이 크게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며 "경선 연기에 국민이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은 저희가 반추해 생각할 부분이 있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25일 대선경선기획단의 경선 계획을 보고받은 뒤 경선 여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결론을 짓겠다는 의중이 강한 상태다.

송 대표는 "25일 최고위 전에 시간을 내서 설득하겠다. 너무 늦었지만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주자의 동의가 없으면 (경선 일정 변경이) 어렵다"고 재차 현행 당규대로 경선 일정에 나설 것임을 암시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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