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산케이신문은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 인터뷰를 인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고 있고 저녁 9시 이후 무관중 경기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마스크를 쓴 채 오륜기 조형물 앞을 지나가는 도쿄 시민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는 일부 지역에서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25일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 인터뷰를 인용해 "일부 지방자치단체 지사들이 저녁 9시 이후 진행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며 "지역마다 다른 상황을 고려해 각 지사의 재량권을 인정하고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마요 담당상은 개막식 직전까지 코로나19 확산세를 검토해 결정할 것이고 지방자치단체들과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도에서는 지난 20일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됐고 다음달 11일까지 한 단계 아래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가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도쿄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23일 619명, 24일 570명을 기록하며 줄어들던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24일 도쿄도 코로나19 모니터링회의에서 "도쿄를 중심으로 재확산 조짐이 보인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번 올림픽은 개최지 도쿄를 중심으로 사이타마·지바현에서도 일부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 21일 "올림픽을 안전하게 치를 자신이 있으며 대회 중에 긴급사태 선언이 나오면 무관중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는 같은날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 국제올림픽위원회, 도쿄도와의 5자 회의 이후 "올림픽 경기장 수용 정원의 50% 내에서 최대 1만명까지 관중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했고 22일에는 "개막식에서 2만명 입장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