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구한 소탈함이나 국민 소통이란 가치를 우리 당 가치로 편입해 발전시키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우리 당에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를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묘역 방명록에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계시고자 했던 대통령님, 그 소탈하심과 솔직하심을 추억하고 기립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 만나 40여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권 여사는 이 대표에게 "젊은 정치인이니 잘 하시라"고 덕담을 건넸고 이 대표와 배석자들에게 노무현재단에서 발간한 책 '우리가 노무현에게 떠올리는 말'을 선물했다.

권 여사를 대화를 나눈 뒤 취재진을 만난 이 대표는 "정당 대립 속에서 (노 전 대통령에) 예를 다하지 못했던 부분을 겸허히 반성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이 간 '어려운 길'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 후 방명록을 남겼다. /사진=뉴스1
그는 보수 진영에서 있었던 노 전 대통령 폄훼 행태에 대해 "혹시라도 선거가 임박하면 그런 분들이 나올 수 있다"며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폄훼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처럼 정치적 이유로 노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여사가) 무엇보다 정치 발전을 기대하시는 게 느껴졌다"면서 "앞으로 정치하는 사람들이 쉬운 길을 찾아 다니는 게 아니라 어려운 길도 마다하지 않고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 가는 걸 문화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권 여사께 저와 노 전 대통령의 작은 추억을 말씀드렸다"며 "저희 집에 가면 TV 옆에 노 전 대통령이 저를 국비장학생으로 선발해서 장학증서를 수여하는 사진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