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한다. 사진은 현대해상 광화문 사옥./사진=현대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세를 보이자 보험사들이 다시 거리두기 지침을 강화하고 재택근무를 늘리고 있다. 삼성화재에 이어 현대해상도 8일부터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날부터 부서별로 3분의 1씩 돌아가며 재택근무 하던 것을 5분의 2로 확대했다. 즉 부서별 약 30%의 인원만 재택근무 하던 것을 약 40%로 늘린 것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우선 재택근무 확대 시행을 결정했다”며 “추가적인 행동지침을 오늘 중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 7일 수도권 직원의 50%, 비수도권 직원의 30%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식시행 시점은 8일이다. 삼성화재는 지난달까지 전 직원의 절반에 대해 재택근무를 시행해 왔다. 다만, 정부의 거리두기를 완화 방침에 따라 이번 달 초부터 재택근무 대상을 30%로 축소한 상태였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됨에 따라 재택근무를 다시 이전 수준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부서별로 업무 스케줄을 유연하게 조정하며 재택근무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외 나머지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들도 새로운 방역지침을 확정해 이르면 오는 9일까지 모든 직원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확진자는 일주일 연속 700명을 넘었고 이날(8일) 기준으로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1275명에 이르렀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둔 상황을 고려할 때 확진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2∼3일 뒤에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1∼4단계로 개편된 거리두기 가운데 가장 강력한 조치인 4단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을 비롯한 금융사들의 방역대책도 속속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