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채권 순매수세에 나서면서 보유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다르면 외국인은 국채 12조7000억원, 통안채 4조3000억원, 은행채 1조9000억원 등 총 19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대비 9조8000억원 증가한 188조967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금투협은 "국가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과 재정거래 투자유인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큰 폭으로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단고장저' 장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총재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 발언 등으로 5년 미만 금리는 급등했고 중장기금리는 미국 등 해외 장기물 금리 하향 안정과 수급부담 완화로 하락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회사채, 금융채 및 국채 발행 증가로 전월 대비 18조2000억원 증가한 9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회사채, 금융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13조7000억원 증가하면서 240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 종류별로 살펴보면 회사채는 기업들의 반기말 발행수요가 소폭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7조4000억원 증가한 1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ESG 채권은 기업들의 발행 수요가 둔화되면서 전월 대비 1700억원 증가한 9조3100억원 규모를 발행했다. ESG 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발행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및 지속가능채권으로 분류된다.
녹색채권은 롯데물산(4000억원) 한국동서발전(2600억원) 한국투자증권(1500억원) 한화솔루션(1000억원) 한양(600억원) 팬오션(500억원) SGC에너지(290억원) 등이 총 1조490억원을 발행했다.
사회적채권은 주택금융공사가 3조2148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9003억원) 기업은행(8800억원) 신용보증기금(6154억원) 우리카드(4300억원) 산업은행(2500억원) 한국자산관리공사(2000억원) 케이비카드(1300억원) 여수광양항만공사(500억원) 오케이캐피탈(500억원) 등 총 6조7205억원 규모로 발행에 나섰다.
지속가능채권은 하나은행(4350억원) 국민은행(3300억원) 케이티(2600억원) 롯데캐피탈(2400억원) 대구은행(1000억원) DL이앤씨(950억원) 전북은행(800억원) 등 총 1조5400억원을 발행했다.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가 둔화돼 3조8500억원(총 9건)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2조6680억원, 참여율은 전년 동기 대비 22.5%포인트 증가한 329.0%로 나타났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등락에 따른 변동성 증가 및 발행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86조5000억원 증가한 500조4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9000억원 증가한 2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CD(양도성예금증서) 발행금액은 시중은행의 발행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전월 대비 2조9950억원 감소한 1조원(총 8건)이 발행됐다. CD금리는 한은 총재의 조기 금리인상 시사에도 상승폭이 크지 않아 전월 대비 2bp 상승한 0.68%를 기록했다.
QIB(적격기관투자자)채권 등록은 2개 종목, 1조2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7월 제도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291개 종목 약 110조2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현재 QIB 등록채권은 대부분 국내기업의 해외발행 채권(KP물)이여 국내 판매를 위한 전매제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