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박주평 기자 = 11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6명의 주자들 사이에서 경선 연기론에 재차 힘이 실리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이날 당사에서 컷오프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경선 연기론이 불거지는 것과 관련해 "처음에는 제가 (과거) 당대표로서 특별 당헌당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고 송영길 대표가 그것에 따라 움직일 수 없도록 했기 때문에 당대표를 지냈던 사람으로서 정치 신뢰, 정당 신뢰에 무게를 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같은 (저녁) 2인 이상 집합금지가 된 상황에서 민심을 제대로 경청할 수 있는 기회가 제대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없지 않아 있다"고 말했다.
추 전 대표는 앞서 경선 연기론을 반대했었다. 당시 이재명 지사와 추 전 장관, 박용진 의원은 경선 연기 반대파였다.
박용진 의원도 "이전엔 동의하기 어려웠으나 지금은 당헌·당규 문제가 아니라 국민 전체 방역 관련 문제라 당헌당규보다 훨씬 높은 단계의 고민과 원칙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론 중심에 섰던 이낙연 전 대표는 "지도부가 책임있게 판단해주기를 바란다"며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는 지난 1년 반동안 전혀 경험하지 못한 강력한 방역조치다. 방역에 협력하고 국민에게 고통과 불편을 드리지 않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 지도부가 심각하게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코로나 때문에 정말 걱정이 크다"며 "(연기론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가 잘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당헌 기준 4단계 격상은 (연기를 검토할) '상당한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당 지도부의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선 일정과 관련한 질문에 "아직 생각을 안 해봤다"고 말을 아꼈다.
송영길 대표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1월에 델타변이 아니라 감마변이가 나올지 어떻게 아나. 우리가 갖고 있는 고도의 IT기술과 방역 역량으로 돌파해야 한다"며 경선 연기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송 대표는 "코로나 와중에 지난해 총선을 치러낸 것처럼 이런 상황에서도 대선 경선을 일정대로 치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