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서 본경선에 진출한 김두관(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권리당원 1200명(50%)·일반국민 1200명(50%)를 대상으로 8명의 예비후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문순 지사와 양승조 지사가 컷오프됐다고 밝혔다. 2021.7.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예비경선(컷오프)이 마무리된 가운데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라시' 단속에 나섰다.
당 규정상 예비경선 여론조사 득표율과 순위는 비공개이지만 결과 발표 직후 후보별 지지율을 표기한 출처 미상의 미확인 정보들이 나돌면서다.

당 중앙선관위는 각 후보 캠프 공문을 배포해 "예비경선 결과 직후부터 각 후보자별 득표율과 관련한 허위사실들이 생성, 유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공정한 경선관리를 침해하는 명백한 위반행위로, 각 후보 캠프에서는 관련한 허위 사실들이 더 이상 유포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 캠프에서 유포한 정황이 드러날 경우 선관위 차원에서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 중앙선관위는 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 선출 규정에 따라 이날 예비경선 통과 후보 6명의 명단만 기호순으로 발표하고,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발표 직후 후보들의 득표율을 담은 출처 불명의 정보들이 지라시 형태로 유포되기 시작했다.

일부 지라시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과반에 가까운 높은 득표율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격차를 크게 벌린 것으로 적혔고, 다른 지라시에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접전을 벌인 듯한 득표율이 담겼다. 또 다른 지라시에는 추 전 장관이 좋은 성적을 올린 것으로 적혔다.


정치권에서는 각 후보 지지자들이 생산한 근거 없는 지라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후보 캠프에서 의도적으로 생산해 유포한 게 아니냐는 의문도 나온다.

각자에게 유리한 득표율이 적힌 지라시를 유포해 본경선에서 세를 과시하려는 전략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라시가 무분별하게 확산하자 당 중앙선관위는 이날 기자들에게도 문자 메시지를 보내 "유포되고 있는 후보자별 득표율 내용은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기사화하지 말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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