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베스티 등은 러시아 극동 야쿠티아공화국 야쿠츠크 남스티에서 타르 구덩이에 빠진 강아지가 구조됐다고 전했다. /사진=뉴스1(더 선)
러시아에서 한 어미 개가 자신의 새끼가 위급한 상황에 처하자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7일(현지시각) 러시아 언론 베스티 등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야쿠티아공화국 야쿠츠크 남스티에서 타르 구덩이에 빠진 강아지가 구조됐다.

보도에 따르면 어디선가 나타난 개 한마리가 낑낑거리며 사람들의 주변을 맴돌았다. 이에 행인 두 사람은 이 개를 따라가다 길에 놓인 검정색 물체를 발견했다. 이 물체의 정체는 강아지였다.

강아지는 끈적끈적한 타르에 빠져 숨도 쉬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강아지의 어미로 보이는 이 개는 사람들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것처럼 보였다. 두 사람은 즉시 강아지를 물로 씻겼다.


3시간 동안 사투를 벌인 끝에 강아지는 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장면을 촬영한 행인은 "강아지가 타르에 흠뻑 젖어 있었다. 디젤로 타르를 씻어내는 데 3시간을 보냈다"며 "강아지가 많이 놀랐는지 울지도 못하고 가끔 낮게 징징거리기만 하더라"고 회상했다.

영상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개의 신호를 알아채고 강아지를 구한 두 사람을 칭찬했다. 아울러 개의 모성애에 감탄했다.

어미견과 강아지는 보호 관리소에서 입양처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원은 "우유를 먹이고 수의사에게 데려가 비타민 주사를 맞혔다. 다행히 잘 지내는 것 같다"며 "사고 이후 강아지가 빠졌던 타르 구덩이는 입구를 막아버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