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델타 변이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에 나선다. 사진은 화이자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의 모습.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선도국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이 델타 변이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에 나선다.
지난 1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닛잔 호로비츠 이스라엘 보건장관은 "현재 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백신은 1·2차와 동일하게 화이자 백신을 사용한다.

이스라엘은 빠른 백신 접종을 바탕으로 집단 면역에 거의 도달했다고 평가됐다. 지난해 12월 백신 접종에 돌입해 900여만 인구 중 500만명 이상이 2차 접종까지 끝냈다. 최근에는 12세 이상 아동·청소년 대상 접종을 시작해 지난 2주 동안 대상자 중 약 20만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하지만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일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한달 전 일일 확진자는 한자릿수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400~500명대까지 치솟았다. 다만 현재 치료 중인 환자 4000명 중 중증 환자는 47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해석한다.

하지만 부스터샷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아직 동남아시아·아프리카·중동·중남미 지역에서는 고위험군 접종 시작조차 못한 국가가 많기 때문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사망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상황에서도 많은 국가에서 의료진을 보호하기에 충분한 백신을 공급받지 못했다"면서 "일부 국가는 다른 나라가 의료진과 취약 계층 접종을 위한 백신을 확보하기도 전에 수백만회분 부스터샷을 주문해버렸는데 그래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스라엘 보건부가 고위험군에 시작하는 부스터샷 접종을 전국민으로 확대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백신 접종 선도 국가로 평가받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부스터샷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달 말부터 오는 9월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잠정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화이자 측도 각국 규제당국에 승인 요청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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