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정무수석 2021.4.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지금도 조 전 장관이 책임져야 할 몫이 분명 있지만 그에게 가해진 사회적 지탄이나 검찰의 수사는 너무 지나치고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3일 JTBC 유튜브 '신예리의 밤샘토크'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수석은 지난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조 전 장관에 '혼자 보내는 게 짠하다'라고 발언한 배경에 대해 "짠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은 초선 의원이던 2019년 국정감사 당시 조 전 장관 일가 의혹 등으로 국감이 여야 정쟁의 장으로 변질된 것을 두고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많이 부끄럽다"면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수석은 "쪽팔렸다"며 "조국 사건이 국정의 일부라고 해도 극히 일부인데, (국정감사 현장에 의원들이) 앉자마자 첫 질의자부터 서로 삿대질을 하고 고성 지르며 싸웠다. 반대편에 앉은 공무원들을 쳐다보는데 그 표정이 '진짜 한심하다' 이런 표정이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조 장관이 사퇴한 이후 다음날에도 갔더니 또 그러고 있더라"면서 "이제 그만하고 나랏일 하자고 했더니 또 들은 체 만 체 하더라. 그래서 중간에 나와 '사퇴의 변'을 썼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수석은 "(조 전 장관을) 거의 대역죄인을 만들었다. 매국노도 그렇게 공격은 안했을 텐데, 저는 이게 일종의 '사회적 광기'나 '정치적 광기'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또 '만약 법제사법위원회를 가지 않았더라면 불출마 선언도 없었을 거라고 보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이 일부 있다"고 답했다.

당시 국감에서 조 전 장관을 향한 여야 정쟁을 직접 목격한 것이 총선 불출마의 주된 배경이었다는 의미다.

한편, 이 수석은 자신을 '비주류'라고 분류하는 세간의 평에 대해선 "주류가 돼야겠다는 생각은 없고 약간 삐딱하게 보는 게 습관화돼 있는 사람"이라면서 "그런데 주류든 비주류든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친문', '비문' 등 정치 세력 분류와 관련해선 "사람 성을 붙여서 그 사람과 친한지, 안 친한지 정치인의 정체성을 분류하는 건 나쁜 짓"이라며 "자신의 생각이 있고 살아온 길이 있는데 그렇게 규정되는 것은 폭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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