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서 30년만에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스페인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쿠바 반정부 시위를 취재하다 체포된 스페인 기자를 즉시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무조건적으로 인권을 수호한다. 카밀라 아코스타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알바레스 장관은 "스페인은 자유롭고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를 옹호하며 쿠바 당국도 그렇게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CNN 등은 아코스타가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반정부 시위를 취재하다가 12일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쿠바 출신인 아코스타는 보수 성향의 스페인 일간 ABC 소속 기자로 알려졌다.

ABC에서 일한지는 6개월 정도 됐으며 쿠바의 야권 성향 인터넷 매체 쿠바넷에도 기사를 써왔다.

아코스타는 체포되기 전 마지막 트윗에서 "쿠바 국민은 더 이상 두렵지 않다고 크게 소리쳐 왔다. 지금이 (정부에) 물러나라고 압박을 가할 때"라며 "만약 지금 포기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시간 동안 독재를 겪어야 한다"고 전했다.


반정부 시위가 흔치 않은 일당 독재 공산 국가 쿠바에서 30년 만에 최대 규모 시위가 촉발하며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고질적 경제 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가중한 민생난이 폭발한 것으로 평가되는 이번 시위에서 지금까지 100여명이 체포되거나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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