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일정 연기를 검토 중이다. 사진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위원들이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일정 연기에 무게를 두고 고심 중이다.
이상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4일 오후 선관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6명의 예비후보 중 5명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매우 엄중해 지역 순회 일정을 당초 8월7일에서 순연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예비후보 측 입장이 그동안 분명하지 않았는데 이 예비후보 자신도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다"며
"다만 연기되는 시점이 국정감사 이전이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선관위원장은 "이런 점을 고려해 송영길 당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선관위에서 중재해 결론을 내겠다"며 "시기는 좀 검토해야 할 상황에 있어 (추후에) 고려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 말대로 국감 일정을 고려한다면 통상 추석 전후로 이뤄지는 국감 시기를 감안했을 때 올해 추석 연휴인 9월20일~22일 전까지 2주가량 늦춰질 수 있다. 현재 예정된 본경선 날짜는 9월5일이다.

경선 TV토론 일정에 대해선 "19일 오후 10시50분 KBS에서, 22일 오후 5시20분 MBN과 연합뉴스TV에서 열기로 했다"며 "외교안보, 경제살리기, 민생회복, 복지, 교육 등 쟁점별로 토론이 이뤄지도록 방식을 방송사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2, 3차 선거인단 모집과 관련해서도 2차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3차는 다음달 16일부터 25일까지 24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 선관위원장은 "(경선이) 조금 더 뜨거워지길 바란다"며 "후보 간 네거티브도 감내할 수준이라면 양해하고 넘어갈 사안이지만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허위 또는 후보 간 명예훼손, 당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엄중한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