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노백 코로나19 백신. © AFP=뉴스1 자료 사진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남미 칠레에서 중국 시노백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한 연구진이 부스터샷(3차 접종)을 권고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칠레 일간 라테르세라에 따르면 칠레 시노백 임상시험 책임자인 수산 부에노 칠레 가톨릭대 교수 연구팀은 이날 보건당국에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항체 수치가 6개월 뒤 낮아졌다"며 이같이 권고했다.

칠레에서는 인구 절반 이상이 백신을 맞고도 국경 봉쇄가 한동안 지속됐을 만큼 확산이 계속돼 백신 효과 관련 논란이 제기돼왔다. 특히 칠레 백신 접종자의 90% 이상이 중국 시노백 제품(CoronaVac)을 접종하면서 '중국산 물백신' 논란으로 번졌다.


칠레대가 지난 4월 시노백을 2차까지 맞으면 56.5%의 예방효과가 있지만, 1차 접종 시 효과가 3%에 불과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이에 화이자 백신으로 재접종을 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돼왔다.

2021년 7월 12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 있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칠레에서는 중국산 시노백의 예방효과에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화이자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러나 부에노 교수 연구팀은 이날 2300명의 실험 참가자 가운데 백신을 완전히 맞고도 재감염된 돌파 감염은 2%에 불과했으며, 입원이 필요한 유중증으로 이어진 비중도 0.088%에 그쳤고 사망자는 없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 효과 실험 결과 바이러스균이 4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노백 측에서는 3배 감소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보다 더 중화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칠레의 현재 감염 상황은 비교적 나아졌지만 여전히 하루 1000명 이상의 확진자와 3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전일에는 1243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33명이 사망했다고 월드오미터는 집계했다.


칠레 인구는 1900만 명 규모로, 누적 확진자 수는 159만2130명, 누적 사망자 수는 3만4049명이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백신을 2차까지 모두 맞은 비중은 전체 접종 대상자 중 6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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