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9.17포인트(0.86%) 내린 3만4687.8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2.87포인트(0.75%) 내린 4327.1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5.90포인트(0.80%) 내린 1만4427.24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의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소비심리지수가 6월 85.5에서 7월 80.8로 떨어져 5개월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여기에 소비자들이 관측한 내년 예상 물가상승률은 4.8%에 달해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리차드 커틴 최고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중하위 소득가구의 생활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상위 소득층의 대규모 소비를 연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집, 자동차, 생활내구재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선임 이코노미스트도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이 고용성장과 증시상승이라는 긍정적 추세를 압도하고 있다는 우려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의 확산 우려도 증시를 끌어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50개 주 전역과 워싱턴DC에서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주일 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미국 카운티 중 인구가 가장 많은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는 17일 오후 11시 59분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