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민호(왼쪽)에 이어 영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뉴에라프로젝트 공식 인스타그램
'미스터트롯' 톱6 장민호에 이어 영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송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3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뽕숭아학당'에 출연했던 전 수영선수 박태환과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모태범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다른 출연자들이 검사를 받았다. 함께 출연했던 트로트가수 장민호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영탁은 두 번째 양성 판정 사례다.

지난 19일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영탁이 코로나19 재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영탁은 박태환과 모태범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15일 첫 검사를 받았다. 첫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유지해왔으나 17일부터 이상 증상을 느껴 18일 재검사를 실시했다.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영탁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를 유지하고 있다.


소속사는 "건강상 특이사항은 없다"고 설명하면서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직원과 현장 스태프들 모두 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모두 음성이다. 충분히 안전한 상황이 확보될 때까지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예인들의 잇따른 확진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방송 제작 환경 특성상 여러 사람이 함께 모이는 작업이 불가피한 데다 TV 프로그램과 공연 대부분 출연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진행되는 점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전국적으로 감염병 전파 우려가 큰 장소와 시설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얼굴을 보여야 하는 공연과 방송 출연은 의무 착용에서 예외를 두고 있다. 국민은 불편을 감수하면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연예인들은 방송과 공연 등에 참석하며 자유롭게 타인과 접촉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모습에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것. 

일반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 없이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계만 유독 편의를 봐준다는 인식이 다시금 대두되며 연쇄 감염 불안감은 높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여러 프로그램에 동시 출연하는 연예인들과 스태프들이 많아 감염 전파는 시간 문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방송인 곽정은은 "마스크를 쓰고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해도 출연자에게 그럴 권리가 없는 것이 지금의 방송 제작 상황이다"라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에 마스크를 쓰는것은 의무인 동시에 권리다. 백신 접종률 70%에 이르기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가 녹화 현장에도 시급히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