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뉴스1) 나연준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결전의 땅 일본에 입성했다.
한국 선수단은 19일 오전 인천공항을 떠나 오후에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방역 절차를 마친 뒤 선수단은 곧바로 지정 버스를 타고 선수촌으로 이동했다.
이날 일본 땅을 밟은 선수단 본진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양궁, 배드민턴, 탁구, 펜싱 남자 사브르, 여자 에페, 기계체조 선수단과 본부 임원 등 총 69명이다.
최근 양국의 감정이 악화되면서 이날 오전과 오후 선수촌 주변에서는 일본 극우 단체들이 한국을 비난하는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오전에는 극우 정당인 일본국민당 관계자들이 욱일기와 확성기를 이용해 시위했다. 이들은 한국 선수단 숙소가 보이는 곳까지 차를 몰고 진입, 한국산 식자재로 만든 도시락을 제공하려는 것과 북한이 최근 독도 표기 문제를 놓고 일본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난한 것 등을 비판했다.
오후에는 2명의 극우단체 회원들이 한국 선수단 숙소를 향해 시위를 펼쳤다. 자신의 이름과 소속을 밝히지 않은 이들은 "한국이 이순신 장군의 문구를 인용한 현수막을 걸어 올림픽 정신을 훼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사람은 욱일기를 들고 있지는 않았다.
이날 선수단과 함께 도쿄에 도착한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논란이 됐던 이순신 장군 문구가 담긴 현수막 교체와 일본의 욱일기 사용 억제 등과 관련해 IOC의 공식 문서를 받았다며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 29개 종목 선수 232명, 임원 122명 등 총 354명을 파견하며 금메달 7개(은 11, 동 14)를 수확해 5회 연속 종합 순위 10위 이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 남녀 주장은 진종오(사격)와 김연경(여자 배구)이 맡았고, 23일 개회식에 입장할 기수로는 황선우(수영)와 김연경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단은 대회 개막 전날인 22일 남자 축구대표팀이 뉴질랜드를 상대로 첫 일정에 나선다.
개막 다음날인 24일에는 사격 진종오를 비롯해 양궁 혼성 단체전, 태권도, 펜싱 등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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