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지난달부터 감염자가 급증한 인도네시아에서 한 병원이 코로나19를 믿지 않는 이들에게 병원 투어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부 롬복의 한 병원 의사 유다 페르마나는 코로나19를 믿지 않고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병원에 오라"고 주장했다.
의사 유다는 전날 공개 토론에서 "아직도 코로나19를 믿지 않는 대중이 있다면 병원으로 와라"라면서 "병원을 둘러보는 투어 기회를 제공하고 격리된 환자들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모든 관광객에게 가벼운 증상이 어떻게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지는지, 코로나19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유다는 "당신들은 코로나19를 믿지 않기 때문에 투어 시 마스크 착용은 자유"라면서 "단, 병원에 와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환자들을 목격한 뒤 마스크를 쓰는 것은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투어 첫날에는 병원의 열악한 상황을 볼 수 있다"며 "둘째, 셋째 날에는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 등 경증, 중증 환자를 보여주겠다. 임종 직전의 환자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다는 이들에게 병원 투어를 제공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함으로써 대중에게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알리는 것"이라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이들이 안전 수칙을 준수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14일부터 나흘 연속 5만 명대를 기록한 뒤 18일부터 다시 4만 명대로 내려왔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 수가 이번 주 다시 증가할지, 아니면 이대로 꺾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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