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이 암살된 뒤 정국을 이끌어왔던 클로드 조제프 임시총리가 물러나고 아리엘 앙리 총리 지명자를 새 총리로 하는 새 정부가 구성된다. 차기 지도자 자리를 두고 계속됐던 아이티의 혼란 상황이 진정될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제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보도된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총리직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제프 총리는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은 내가 이 전투나 어떤 종류의 권력 장악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는 가능한 한 빨리 권력을 이양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은 모이즈 대통령이 사망하기 이틀 전 총리로 지명한 신경외과의 출신의 앙리 지명자에게 넘어갔다.
AFP통신은 아이티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앙리 지명자를 새 총리로 하는 새 정부가 오는 20일 구성될 것이며, 조제프 총리는 새 정부의 외무장관직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조제프 총리는 지난 7일 총리 임기가 종료됐음에도 앙리 지명자가 취임 선서를 하지 않은 것을 명분으로 임시총리를 자임하며 대통령 권한대행을 자처하고 나서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아이티 내 주요국 대사들과 대표들로 구성된 '핵심 그룹'은 성명을 통해 앙리 지명자가 합의적이고 포괄적인 정부 구성을 맡아야 한다고 지지 의사를 보냈다.
WP는 조제프 총리가 이번 사임으로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아온 앙리 지명자에게 권력을 넘겨주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새 정부를 구성하게 된 앙리 지명자가 최근 정치적 혼란과 범죄단체들의 폭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보건 위기에 시달리는 아이티의 위기 상황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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