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과열을 우려해 페어플레이 협약식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진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을 앞두고 후보끼리 비방전을 펼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자 페어플레이 협약식을 검토하고 나섰다.
이상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회의에서 "후보들의 순위경쟁이 과열돼 상호비방전, 난타전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정도를 넘어선 행태를 보인다"며 "선관위는 일탈의 강도를 벗어나고 당 단합을 깨뜨릴 정도의 중대한 사안이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엄중한 경고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이 과열돼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선관위 주관으로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 서약식이라도 필요하지 않냐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당대표도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 내 경선 과열 분위기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송 대표는 "문제 의식을 느끼고 있어 이 위원장께 말씀드렸다. 비방에 대한 통제 기준 등을 정해 발표하고 각 후보자가 다 모여서 신사협정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경선이 10일 정도 지났을 때 선의의 경쟁과 함께 호응을 부탁했는데 상호 비방이 있다는 것에 안타까움이 있었다"며 "송 대표의 페어플레이 협약식 요청이 있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선관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취소된 TV토론도 최대한 빨리 다시 잡겠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후보의 역량과 식견, 경륜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미디어 토론이 유용하다고 판단된다. 최대한 빨리 하고자 한다"며 "방역 상황, 경선 연기, 올림픽 프로그램 제작 사정을 고려해 현재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