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첫날인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등 수도권 지자체장들이 참석했다. (청와대 제공)2021.7.12/뉴스1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청해부대 코로나 집단 감염사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 메시지를 전한 것을 두고 "말뿐인 사과는 의미없다"고 비판했다.
양준우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국방부 장관 경질은 물론, 문제점을 낱낱이 밝히고 재발방지책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대변인은 "해외 작전 장병들을 백신 접종 검토조차 없이 '사실상 방치'한 것과 해군사에 유래 없는 '코로나 회군'을 초래했다"며 "군 통수권자로서 국민들께 사죄드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SNS를 통한 사과가 이미 상처받은 장병들과 가족, 국민들께 얼마나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양 대변인은 "군은 질병관리청과 부처 간 핑퐁게임하며 사실상 청해부대 장병들을 방치해놓고선, '오아시스 작전' 운운하며 '우리 군사 외교력이 빛을 발휘한 사례'로 홍보했다"고도 비판했다.

또 "청와대는 수송작전마저 대통령의 공으로 자화자찬했고, 국방부 장관은 맛도 느낄 수 없는 확진 장병들에게 과자를 보냈다. 사건의 발생부터 대응까지 총체적인 난국"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해부대 집단감염에 대해 "부대원들이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걱정하실 가족들에게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문 대통령이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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