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2021년 1분기 글로벌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은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사진=로이터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5년 안에 페이스북을 가상공간(메타버스) 기업으로 바꾸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23일(현지시각)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타버스가 이용자들이 게임, 업무, 소통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세상"이라며 "실제 페이스북은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이상적인 일터를 만드는 '인피니트 오피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메타버스는 서로 수백 마일 떨어진 다른 주에 있어도 같은 장소에 있는 것처럼 느낄 것"이라며 "당신이 홀로그램으로 내 소파에 앉거나 내가 당신 소파에 앉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메타버스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PC, 모바일 기기, 게임 콘솔 등 모든 컴퓨팅 플랫폼에서 접속할 수 있다"며 "메타버스는 앱이나 웹페이지에서 할 수 없었던 춤, 피트니스 등 다양한 경험을 다른 장소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신조어다. 현실 세계를 재구성한 3D 가상세계를 뜻한다. 사용자들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해 시공간 제약 없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다. 

페이스북은 VR 제품을 개발하는 오큘러스 인수에 20억 달러를 투입하는 등 메타버스 관련 기술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2019년에는 오큘러스 헤드셋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만들어 이용자들끼리 어울리고 채팅할 수 있는 VR SNS 호라이즌을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제품군은 올 1분기 글로벌 XR 시장에서 점유율 7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