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갑지 않지만 '경우의 수'를 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부정적인 경우의 수는 아니다. 다만 패하면 탈락하는 만큼 온두라스와의 3차전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입장이다.
한국은 1승 1패 승점 3점을 기록중이다. 문제는 한국, 루마니아, 온두라스, 뉴질랜드 등 4팀이 공히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한국이 가장 유리하다. 루마니아전 대승으로 득실에서 +3으로 1위에 올라 있다. 온두라스와 뉴질랜드는 공히 득실에서 0을 기록중이고 루마니아는 -3이다.
오는 28일 온두라스 전에서 한국은 승리하거나 비기면 8강에 오른다. 승리할 경우 루마니아와 뉴질랜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 승리한 팀과 득실을 비교하게 되는데 한국이 한결 유리해 조 1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온두라스와 비길 경우 한국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을 기록하게 된다. 이 경우 한국은 온두라스보다 득실에서 앞서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같은 시간 열리는 루마니아와 뉴질랜드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조 1위가 되고 한국은 조 2위로 8강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루마니아와 뉴질랜드의 경기도 무승부로 끝나면 4팀이 모두 1승 1무 1패로 동일한 성적을 거두게 되고 이 경우 득실차가 가장 우세한 한국이 조 1위가 된다.
최악의 경우는 온두라스에게 패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점수차에 관계없이 무조건 탈락한다. 온두라스에 상대적으로 승점에서 밀리게 되고 같은 시간 열리는 루마니아와 뉴질랜드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 역시 한국보다 승점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루마니아와 뉴질랜드가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고 이들 모두 한국보다 승점이 높기 때문에 탈락하긴 마찬가지다.
한국과 상대할 온두라스는 반드시 이겨야만 자력으로 8강에 오를 수 있다. 비기면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한국전에 공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경우의 수가 유리한 것은 분명하지만 패하면 물거품이 되는 만큼 온두라스전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반드시 필요한 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