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1일 (현지시간) 워싱턴 펜타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중국해에서 근거 없는 중국의 주장에 맞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싱가포르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순방에 돌입했다. 오스틴 장관의 아시아 방문은 지난 3월 취임 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함께 한국과 일본을 찾은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오스틴 장관의 아시아 순방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6일부터 29일까지 인도와 쿠웨이트를 방문에 나선 것과 맞물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대중국 견제를 더욱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오전 응엥헨 싱가포르 국방장관의 영접을 받고 군복을 착용한 병사들을 사열했다.


그는 이날 오후 베트남과 필리핀을 방문하기에 앞서 미국이 지역의 파트너 국가들에게 부여하는 가치들에 대해 연설을 할 예정이다.

오스틴 장관은 순방 전 브리핑에서 인도·태평양은 미국의 "작전 우선순위 무대"라며 그는 "더 공정하고 개방적이며, 포괄적인 지역 질서"를 만드는 것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또 지역 내에서 중국의 활동에 대해 동맹국들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분명히 해 중국 정부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틴 장관은 순방에 나서기 전 기자들에게 "우리는 어느 나라도 규칙을 지배하거나 내던져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점에서 저는 항행의 자유를 위한 우리의 헌신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또한 남중국해에서 쓸모없고, 근거가 없는 중국의 주장들에 대해 우리가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틴의 역내 두 번째 방문은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고, 동남아시아 전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이뤄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