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의 자회사인 필리핀 수빅 조선소.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조선소 매각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필리핀 정부 관리들이 27일 밝혔다.
한진중공업의 자회사인 필리핀 수빅 조선소는 2019년 약 13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안고 파산해 법정 관리에 들어갔으며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매각을 추진해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 로크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투자가들과의 매각 협상이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윌마 아이즈마 수빅항만청장은 회견서 "요점은 우리가 다시 일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연말까지는 조선소가 가동되고 근로자들은 일자리로 복귀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매수 상대인 '백기사'는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북미권 업체라고 덧붙였다.

한때 근로자가 2만명에 달했던 필리핀 한진조선소는 깊은 항만과 남중국해로의 접근성 등 좋은 입지 조건으로 가치있는 자산으로 평가된다.

이전 필리핀 정부는 안보상의 이유로 중국 기업들의 인수 참여를 막을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한 바 있다.


로이터는 호주 조선업체인 아우스탈과 미국 사모펀드 세버러스 컨소시엄이 2019년 조선소 인수 의사를 보였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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