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31일 당내 지지율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측에 "막말이 너무 심하다. 경선을 소판, 닭판으로 변질시키지 말라"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책, 정체성, 도덕성을 검증하고 토론하며 경쟁해야지, 심한 막말을 내세우면 국민들 보기에 민망하다. 자중해달라"며 "결국 민주당이 싸잡아 욕을 먹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30일) 공개된 뉴스1 인터뷰를 통해 "'한 것이 무엇이냐'는 말에 대해 이런 말을 보태고 싶다. 닭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 지사 측 열린캠프 현근택 대변인은 "이낙연 후보는 닭이라도 잡아보았는가. 국회의원 5선, 전남도지사, 국무총리, 당대표를 지냈지만 '그동안 한 일이 무엇이냐'는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품위를 지키는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장외에서 치졸한 소닭 말싸움은 그만두고 당당하게 1:1 끝장토론으로 품격과 실력을 겨루고 평가받자"며 "뒷담화가 아닌 공개적으로 토론해보자. 지금이라도 제가 요청한 1:1 맞짱토론에 응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전날 SNS를 통해 민주당 경선 후보자들에게 후보자당 5회, 전체 15차례의 1대 1 토론을 요구했다.
이에 박용진 의원은 "적극 수용하며 환영한다. 대선 후보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정책 토론을 벌인다면 우리 당 경선 흥행과 대선 승리는 물론, 한국 정치 발전의 한 획을 긋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고, 정 전 총리 또한 "결단에 감사드린다. 당과 응답하지 않은 후보들께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