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현대건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64·사진)은 지난 7월23일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글로벌 산업계 화두가 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세계경제포럼(WEF)의 ESG 정보공개 방향인 번영, 지구, 사람, 원칙 등 ‘4P 추진체계’를 토대로 구성됐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후변화 대응, 안전·보건 이행력 제고 등 세부 추진 내용을 반영했다. 회사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탈(脫)석탄’을 결정하고 선언했다. 국내·외 석탄 관련 투자와 시공사업에서 신규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 같은 현대건설의 결정은 인류가 당면한 기후변화 위기에 공감하며 최근 건설을 포함한 산업계가 친환경·저탄소 중심 인프라로 전환하는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대내·외 경영환경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사업전략과 연계한 친환경·신재생 에너지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사장은 “원천기술 확보와 건설 자동화, 스마트시티,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등 신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지속가능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사업이 일시 중단됐던 해외 현장도 다시 주시하고 있다. 발주가 재개될 예정인 리비아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리비아 정부는 석유와 가스산업 발전에 필요한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원유 생산량이 내전 이전의 70% 수준까지 늘어난 상태다. 내전으로 파괴된 도로, 보건 등 인프라사업과 정유사업까지 시설 재건 투자가 적극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윤 사장은 1987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국내 현장 관리팀장을 거쳐 재경본부 사업관리실장, 공사지원사업부장을 지냈다. 2018년에는 주택사업본부장을 맡은 국내 현장 전문가다. 팬데믹 위기 상황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해 국내·외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음에도 해외 수주에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1% 늘어난 341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0% 증가해 2794억원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 연결 신규 수주액을 보면 18조3904억원으로 연초 목표의 72.4%를 달성했다. 파주 운정 P1 2BL 복합시설 신축공사, 용인 왕산지구 공동주택,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 투자개발사업 등을 따냈고 해외에선 싱가포르 SP그룹 라브라도 오피스타워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 사우디 하일-알 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을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엔 사우디 마잔 개발 프로젝트,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공사,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의 매출이 본격할 것”이라며 “글로벌 건설 리더로서 친환경·저탄소 중심 산업 인프라의 전환에 대응하고 미래 사업전략과 연계한 사업 전환을 보다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필
▲1957년생 ▲연세대 환경학 석사 ▲청주대 행정학 학사 ▲현대건설 현장소장 ▲현대건설 사업관리실 실장(상무) ▲현대건설 공사지원사업부 부장(전무)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본부장(전무) ▲현대건설 부사장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