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시작했거나 검토 중인 가운데 국내 전문가들도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부스터샷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 서대문구청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관계자가 백신을 분주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휘선 머니투데이 기자

전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시작했거나 검토 중인 가운데 국내 전문가들도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부스터샷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 역시 오는 9~10월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겠다 밝혔지만 부스터샷에 쓰일 백신 종류에 대해선 검토 중이란 입장을 내놨다.

26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8~49세 연령층 접종을 위한 전문가 설명회를 진행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의료진들은 백신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면역 반응이 떨어질 수 있다며 전국민 접종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9~10월 이후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유행 규모가 계속 이어지면서 변이가 빠르게 등장하기 시작했고 변이 대부분은 중화능을 감소시키고 있어 실제로 면역반응을 강화시켜야 하는 시기가 빨리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9~10월, 고위험군·의료진에 부스터샷 먼저 접종

방역당국은 9~10월 부스터샷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가별로 접종 상황, 백신 확보 상황이 달라 전략은 동일하지 않지만 대개 6개월이 지난 시점에는 기본적으로 먼저 접종한 분들 또는 면역반응이 떨어질 수 있는 분들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세우거나 진행하고 있다"며 "9월에서 10월 정도 기본적인 접종이 어느정도 가능해진다. 그 이후 부스터샷 접종이 진행될 수 있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스터샷 대상으로는 고위험군·의료진 등을 꼽았다.

정 청장은 "가장 먼저 접종했던 분들, 장기요양시설에 거주하는 고령층, 만성질환자들의 돌파 감염 이슈가 심심치 않게 확인된다. 또 일선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보는 분들, 그리고 면역저하자 분들은 3회접종을 이야기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이 먼저 부스터샷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정 청장은 "부스터샷에 대한 접종계획을 전문가들과 같이 수립하고 있다"며 "빠르면 4분기 정도 부스터샷이 진행될 예정이다. 계획이 마련되면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방역당국은 부스터샷을 진행할 백신 종류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정 청장은 "세부 실행 방안을 마련 중이고, 어떤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할 것인지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심낭염·심근염 앓았어도 완치했다면 접종해야"

이날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주요 이상반응으로 알려진 심낭염·심근염 병력이 있는 환자도 완치 판정을 받았다면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심낭염·심근염은 심장 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을 말한다.

김계훈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낭염·심근염을 앓았다 하더라도 본인이 완치상태에 있다면 백신 맞는 데 크게 문제가 될 이유는 없다"며 "심낭염·심근염은 보통 6개월 이내에 대부분 심장기능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오고 1~2주 경과하면 대부분 완치된다"고 말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국내외 이상반응 발생 보고에 따라 mRNA 백신 접종 후 드물게 심낭염·심근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안내 중이다. 현재까지 18~49세 연령에서 mRNA 백신 접종 후 심낭염·심근염으로 피해조사가 신청된 사례는 9건이다.

그는 "심근염은 심근효소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완치로 본다"면서 "(병력이 있다면) 백신을 맞기 전에 주치의에게 완치 상태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백신 1차 접종 시 심낭염·심근염 증세가 있는 경우 2차 접종은 보류해달라고도 덧붙였다. 김 교수는 "심낭염·심근염이 발생하는 기저는 여러 가지로 추정되고 있지만 확실하지 않아 재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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