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는 인원 밀집도가 높아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이 있지만 최근 운영을 재개하는 건설업체가 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사진제공=건설업계
최근 신규 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며 방역 시스템에 빨간불이 켜졌다.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건설업체들은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를 철수하고 빠르게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전환을 이뤘지만 올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와 함께 경계심이 느슨해지며 속속 현장 운영을 재개하는 곳들이 늘어난 탓이다.
3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모델하우스 관련 확진자는 지난 22~29일 일주일 동안 총 17명이 발생했다. 집단감염 첫 확진자를 포함 모델하우스 종사자 5명과 이용자 6명, 가족 4명, 지인 1명, 기타 1명 등이 확진됐다.

앞서 지난 5월에도 경기 부천시 모델하우스에서 10명 이상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5월 15일 이 모델하우스 근무자 1명이 최초 확진판정을 받았고 닷새 만인 20일 관련 확진자 10명이 나왔다. 이후 모델하우스 근무자와 방문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해 6월 2일 기준 16명까지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건설업계는 사이버 모델하우스 기술이 발달했다고 해도 홍보 효과가 낮고 추후 청약 신청자들의 민원 발생 우려가 높다는 이유로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를 완전히 철수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설립과 철거 비용이 높고 사이버 모델하우스의 경제성이 있지만 수억짜리 아파트를 구매하는 수요자 입장에선 직접 볼 수 있는 현장을 훨씬 선호한다”며 “현재는 사전 예약제를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곳은 GS건설 '홍성자이', 반도건설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 크레스트&파피에르’, 대우건설, '청라 푸르지오 트레시엘', KCC건설 ‘해운대 라센트 스위첸’, SK에코플랜트 ‘달서 SK뷰’, 신세계건설 '빌리브 어바인시티', 김포도시관리공사 ‘풍무역 파크 트루엘’, 한국토지신탁 ‘양산 코아루 에듀포레’, 금호건설 ‘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 라인건설 ‘내포신도시 EG the1 3차’, 태영건설 ‘사송 더샵 데시앙 3차’, 서희건설 ‘직산역 서희스타힐스 뉴플래닝시티’, SM홀딩스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 테라스’ 등이다.


또다른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이미지 타격을 우려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유지하는 곳이 있지만 앞으로 현장 모델하우스를 여는 곳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