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지난 8월말과 9월초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해 멕시코만 주들과 북동부의 피해가 여전한 가운데, 2주 만에 열대 폭풍 '니컬러스'가 텍사스주(州)와 루이지애나주로 향하고 있어 경로 상에 있는 주들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루이지애나는 아직 아이다의 피해 복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폭우가 예상되는 니컬러스로 인해 복구가 더욱 지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현재 니컬러스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시속 60마일(96.5㎞)의 강풍을 동반한 채 리오 그란데 강 어귀에서 북동쪽으로 45마일(72.4㎞)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니콜라스의 상승 속도는 멕시코만에서 거의 정지 상태로 보일 정도로 느려졌다. 이로 인해 니컬러스가 더욱 강력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니컬러스의 중심부가 이날 오전 멕시코 북동부와 텍사스 남부 해안 부근을 지나 이날 오후 늦게 또는 저녁 늦게 텍사스 남부 해안이나 중부 해안을 따라 육지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NHC는 텍사스의 해안 도시인 포트 어랜서스부터 산 루이스 패스까지 허리케인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이는 48시간 이내에 최소한 시속 74마일(119㎞)의 강풍과 함께 허리케인 상태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푹풍 해일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일부 지역에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포트 어랜서스 등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갤버스턴 만 등에선 내륙으로 수위 상승으로 인해 36시간 내에 인명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상태다.
니컬러스로 인해 홍수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기상예측센터(WPC)에 따르면, 이전에 갤버스턴 만에서 매터고다 만까지 설정됐던 폭우 위험 4단계는 이날 텍사스 북쪽으로 확대됐으며, 휴스턴 메트로 지역의 남부와 동부 지역 일부도 포함됐다.
WPC는 이 지역들에 극도로 습한 열대 기단이 자리잡고 있어 총 강수량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광범위한 홍수가 예상되고 있으며, 현재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지역 900만명 이상이 홍수주의보 대상에 포함된 상태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지난 12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에드워즈 주지사는 "남부 루이지애나 전역에 폭우가 내릴 것 같다”며 “니컬러스가 아이다 이후 피해를 회복하려는 노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루이지애나에는 11만7000명 이상이 여전히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주정부가 물자와 자원을 총동원해 니컬러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휴스턴은 14일 악천후로 휴교령을 내리는 등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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