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요리를 손쉽게 도와주는 조리가전이 각광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큐커는 출시 한 달 만인 지난달 말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이 제품은 한번에 여러가지 요리를 동시에 요리하는 신개념 조리기기다. 기기 중앙에 있는 전용 그릴 플레이트를 중심으로 윗쪽 3개 존, 아랫쪽 1개 존 등 총 4개의 조리 존이 있어 최대 4가지 요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멀티쿡' 기능을 갖췄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상단의 3개 존에 소고기 스테이크와 단단한 채소와 무른 채소를 각각 놓고 하단에 스프나 밥을 두면 4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완벽한 한 끼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쿠킹' 앱과 연동하면 자동으로 조리 온도와 시간 등을 설정하기 때문에 요리 초보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디오스 광파오븐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제품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인공지능 쿡' 기능이다.
와이파이를 탑재한 광파오븐에 스마트폰의 LG 씽큐 앱을 연동시켜 간편식에 있는 바코드를 찍기만하면 광파오븐이 알아서 자동으로 최적의 조리법을 제공한다.
LG전자는 풀무원식품을 시작으로 CJ 제일제당, 동원 F&B, 대상 등 식품 브랜드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쿡이 가능한 가정간편식도 2019년 33개에서 현재 약 120개로 4배 가량 늘렸다.
쿠쿠의 '스피드팟'도 인기다. 압력솥, 전자레인지, 발효기 등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제품으로 한 대의 제품으로 찜·탕·국은 물론 구이·조림·볶음·수비드·케이크 등 70가지 이상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쿠첸의 '플렉스쿡' 역시 각종 주방 가전 기능을 모두 합친 제품으로 136개의 조리 기능을 제공한다.
각 제조사들의 전기오븐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2일까지 전기오븐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37% 성장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이 꺾이지 않고 집콕과 집밥 트렌드가 뉴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들이 좀 더 다채로운 음식을 만들기 위해 오븐 조리의 장점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전기오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홈쿡과 홈카페 열풍이 취미를 넘어 식생활의 표준이 되고 있어 앞으로도 전기오븐을 비롯한 신 주방가전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