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블러드가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을 받고 인공 적혈구 임상시험에 활용할 세포은행 구축에 나선다. /사진=아트블러드 제공


세포 기반 인공혈액 개발기업 아트블러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인공 적혈구 임상시험에 활용할 세포은행을 구축하고 품질 검증에 나선다.

아트블러드는 스케일업 팁스 일반형 연구개발(R&D) 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돼 연구개발비 20억원을 지원받는다. 프로그램 선정을 지원한 운영사 에스벤처스로부터 사업화와 성장 지원도 받는다.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투자를 받은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후속 R&D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중기부 사업이다.



아트블러드가 수행하는 과제는 '인공 적혈구 상용화를 위한 불멸화 적혈구 전구세포주 마스터세포은행(MCB) 구축 및 임상 적용을 위한 품질 적격성 확보'다. MCB는 일정한 특성을 가진 세포를 보관해 임상시험용 시료를 동일한 품질로 반복 생산하기 위한 기반이다.

아트블러드는 정상 염색체를 가진 만능공여형 적혈구 전구세포주를 활용해 세포의 증식·분화 능력과 안전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아트블러드는 체외에서 적혈구를 생산해 수혈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적혈구 전구세포주를 대량 배양한 뒤 적혈구로 분화시켜 수혈용 혈액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2023년에는 세포기반 인공혈액 기술개발 사업단(KCABP)의 적혈구 대량생산 공정기술 고도화 과제를 맡아 5년 동안 약 47억원의 국가 R&D 자금을 지원받는다.



올해 3월에는 중기부 '2026년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DIPS)'에도 선정됐다.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으로 대량생산 공정 개발과 함께 임상에 사용할 세포주와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작업을 병행하게 됐다.

아트블러드는 MCB 구축과 품질 적격성 확보를 마친 뒤 후속 투자 유치와 임상시험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은정 아트블러드 대표는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을 계기로 인공 적혈구 상용화에 필요한 임상용 세포주 확보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MCB 구축과 품질 적격성 확보를 마쳐 글로벌 규제기관과 임상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트블러드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진단혈액학과에서 수혈의학을 담당해 온 백 대표가 2022년 설립했다. 백 대표는 인공혈액 분야에서 40여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고 국내외 관련 특허 30여건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