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노동위원회 중재 아래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이어간다. /사진=뉴스1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노동위원회 중재 아래 이어간다. 노사 양측이 사후조정 절차를 수용하면서 교섭이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이날 고용노동부 산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제안한 사후조정을 수용했다고 14일 밝혔다. 노사는 지난 11일 열린 25차 단체교섭에서 사후조정 절차를 밟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이날 관련 서류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산정 기준, 복리후생 등을 두고 장기간 협상을 벌였다. 사측은 기본급 6.2% 인상과 일시금 600만원 지급 등을 고수했고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별도의 정액 인상, 타결금 지급 등을 요구해왔다.

성과급을 두고도 입장 차가 이어졌다. 노조는 당초 영업이익의 2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한 뒤 협상 과정에서 15%로 낮췄다. 신입사원 초임 조정과 제한조건부주식(RSU) 배정, 노사상생격려금·특별격려금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확대, 교대수당 인상 등이 요구안에 포함됐다.

교섭이 장기화하면서 노조는 쟁의행위(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4월 부분 파업을 진행했고 5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전면 파업에 나섰다. 전면 파업 이후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쟁의행위를 이어왔다.



노사는 쟁의행위와 별개로 교섭을 이어왔지만 임금과 성과급 등 주요 쟁점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사후조정 수용에 따라 향후 조정위원이 구성되면 노동위원회 중재 아래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단체교섭에서 사측이 사후조정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고 노조도 검토 끝에 이를 수용했다"며 "조정위원 구성이 완료되면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