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지난 6월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오커스(AUKUS) 파트너십에 대한 세부 사항이 논의됐지만, 당시에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를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타스통신 등 외신은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당시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런 거래가 중국과 프랑스 등 관계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에도 불구하고 G7 정상회담 합의 세부 사항이 논의되는 것을 도왔으며 오커스와 관련한 내용은 모두 일급 비밀로 분류됐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 문제와 관련한 회담은 수개월 동안 극비리 진행됐으며 G7 정상회의 기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호주가 잠수함 건조 계약을 파기할 것이라는 어떤 암시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 15일 공동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3국 안보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오커스의 첫 구상으로 미국과 영국은 호주 해군에 핵추진 잠수함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발표 후 프랑스는 크게 반발했다. 프랑스가 호주와 맺었던 400억달러(약 47조) 규모 잠수함 건조 계약이 이로 인해 무산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호주는 프랑스로부터 디젤 잠수함을 최대 12척까지 구매하기 위한 대규모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러나 호주는 미국과 이번 합의를 계기로 프랑스와 맺었던 잠수함 구매 계약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등에 칼을 꽂는 일"이라면서 "나는 정말 화가 나고 씁쓸한 기분이다. 이는 동맹국에 할 짓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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