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10.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최근 5년간 아동학대 건수가 85%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언·모욕 등의 정서학대가 크게 증가했는데, 지난해부터 유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코로나 블루'의 영향으로 보인다.
20일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정)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6년~21년 7월 아동학대 검거 건수'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 검거 건수는 2016년 2992건에서 매년 증가해 2020년 5551건으로 2016년에 비해 85.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거 건수가 늘자 검거 인원 또한 늘었다. 지난 2016년 3364명이었던 검거 인원은 2017년 3769명, 2018년 4143명, 2019년 5179명, 2020년 6164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16년~21년 7월 기준 아동학대 유형별 검거 건수 (이탄희 의원실 제공) © 뉴스1

아동학대의 유형별로 보면 신체학대는 2016년 2203건에서 지난해 3839건으로 74.3% 늘었고, 성학대는 2016년 137건에서 2020년 320건으로 2.34배나 증가했다. 특히 폭언·모욕 등의 정서학대는 2016년 183건에서 지난해엔 653건으로 3.57배나 올랐다.
작년 초부터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온라인수업의 확대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아이들이 가정폭력에 더 쉽게 노출되고, 보호자들 역시 양육 스트레스가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더욱 우려스러운 건 아동학대 검거 건수의 증가세가 올해에도 가파르다는 점이다. 올해 7월 기준 아동학대 검거 건수는 5746건으로, 지난해 검거 건수(5551건)을 뛰어넘었다.

이 의원은 "코로나 블루 등으로 불안정해진 부모의 심리 상태가 학대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심리 방역과 돌봄 공백 해소에 최선을 다해 아동학대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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