훙준표 의원(국민의힘·대구 수성을)이 1일 여성 정책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은 홍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왁자지껄 토론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국회 사진취재단)
홍준표 의원(국민의힘·대구 수성을)이 1일 여성가족부를 다른 부처와 통합하고 여성 할당제를 점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등 여성 정책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페미니즘에서 휴머니즘으로, 페미니즘에서 패밀리즘으로' 여성·인구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휴머니즘' 정책과 관련해 "여성가족부를 타 부처와 통합하고 성별 갈등을 줄이기 위해 시대의 변화에 맞게 여성 할당제를 점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흉악·상습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강력하게 집행하고 현행 전자발찌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라며 "주취경감이나 촉법소년 등 현실과 맞지 않는 법과 제도를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패밀리즘' 정책으로는 "출산인구 정책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고 완전히 새로 짜겠다"라며 "출산 정책은 중앙정부 차원으로 통합해 예산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종 보조금, 수당 등을 한데 모아 만 12세까지 통합 지원하며 부모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라며 "두 자녀부터 지원하던 것을 한 자녀부터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자녀 수가 많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에 관해선 "사회 복귀를 위한 다양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라며 "임신·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유연한 근로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제도가 이미 존재하는 화학적 거세 집행을 두고는 홍 의원은 "상습 성범죄에 대해 화학적 거세가 가능하도록 법원과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함께 홍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경쟁주자인 하태경 의원(국민의힘·부산 해운대갑)이 주장하는 여성 징병제 문제에 대해선 "세계적인 추세가 모병제로 가고 있고 중국이 2010년, 대만이 2018년 징병제를 폐지했다"라며 "그런 추세에서 지금 여성 징병제를 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