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파퀴아오가 필리핀 대선 후보에 등록했다. 사진은 이날 후보 등록 전 버스에 앉아 있는 파퀴아오 모습. /사진=로이터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필리핀 대선 후보에 등록했다. 파퀴아오는 대선 후보 등록을 위해 방문한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에서 “필리핀 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로이터가 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파퀴아오는 이날 부인 징키 파퀴아오 등과 함께 자신의 후보 등록서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파퀴아오는 필리핀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를 쓰고 선관위를 찾아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해결하고 경제를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

파퀴아오 지지자들은 선관위로 향하는 길에 ‘싸워라 팩맨’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그를 응원했다. 팩맨은 파퀴아오의 별명이다.


파퀴아오는 이날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대선 주자 선호도 4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동요하지 않는다”며 가난한 자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다음해 5월 예정된 필리핀 대선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필리핀 대통령의 뒤를 이을 사람을 뽑는 선거다. 필리핀 헌법 규정상 연임이 제한돼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이번 선거의 관심사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이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사라 두테르테 카르피오 다비오 시장의 거취다. 사라는 최근 대선 출마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으나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필리핀 정치인들은 사라에게 대선 출마를 제안하기도 했다.


필리핀 대선 후보들은 오는 8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쳐야 한다. 사퇴와 후보 교체는 다음달 15일까지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