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은 지역 주민에게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허락하겠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6년 5월9일 시드니 국제공항 모습. /사진=로이터
호주가 다음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닫혀있던 국경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호주는 지난해 3월부터 자국민들의 국외 이동을 전면 금지해왔다.
BBC가 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호주 국민들에게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삶을 돌려줄 시간이 됐다”며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은 지역 주민부터 해외여행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적용 시기는 다음달쯤으로 예상된다.

국경이 가장 먼저 개방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뉴사우스웨일스주(NSW)다. 해당 주의 16세 이상 2차 접종률은 64%로 호주 내에서 가장 높다. 국경이 개방되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호주 시민권·영주권을 보유한 사람은 아무 제한 없이 외국으로 출국할 수 있다.


외국 방문 후 귀국할 때 시행되는 방역수칙도 완화된다. 모리슨 총리는 “해외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는 여행객들에 대한 자가격리를 완화할 것”이라며 “14일 동안 호텔에서 격리하는 대신 7일 동안 가정에서 격리하는 것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예방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만 해당된다. 백신 미접종자는 집이 아닌 별도의 공간에서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호주는 지난해 3월20일부터 약 560일 동안 자국민들의 국외 이동을 금지했다. 해외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했다. 통상적으로 회사 경영상 필수 업무나 친족 사망 등의 경우에만 출국이 허용됐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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